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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해참총장, 울산-거제 조선소 찾아 “뷰티풀”… “韓핵잠, 中억제 활용”

美해참총장, 울산-거제 조선소 찾아 “뷰티풀”… “韓핵잠, 中억제 활용”

Posted November. 17, 2025 08:57,   

Updated November. 17, 2025 08:57


대릴 커들 미국 해군참모총장과 케빈 김 주한 미국대사대리가 15일 울산 HD현대중공업과 거제 한화오션 사업장을 잇달아 방문해 한미 조선 협력 방안을 점검했다. 한미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 발표 직후 이뤄진 이번 방문은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 재건)’ 프로젝트 본격화를 알리며, 단순 유지·보수·정비(MRO)를 넘어 미 해군 군함의 한국 건조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라는 업계 평가가 나온다.

이날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커들 총장은 이지스함 2번함 ‘다산정약용함’에 승선해 “뷰티풀(Beautiful)!”을 외치며 감탄했고, 방명록에 “미 해군과 대한민국 해군 간의 파트너십과 우정은 그 어느 때보다 굳건합니다”라고 적었다. 커들 총장은 정기선 HD현대 회장에게 조인트 팩트시트에 만족한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이후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으로 이동한 커들 총장은 MRO 작업 중인 미 해군 보급함 ‘찰스드루함’ 앞에서 “양국 조선 협력이 한미동맹을 굳건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화오션은 국내 조선소 최초이자 최다 미 해군 MRO 실적을 보유 중이다.

한편 커들 총장은 14일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국이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를 공식 승인한 것에 대해 “양국 모두에 역사적인 일”이라며 “한국의 핵잠이 중국 억제에 활용될 것이라는 건 자연스러운 예측”이라고 밝혔다. 커들 총장은 중국의 대만 침공 등으로 양안 전쟁 발발 시 주한미군과 한국군의 역할에 대해선 “미중 같은 강대국 간 충돌은 ‘전력 총동원(all hands on deck)’에 준하는 상황”이라며 “분명히 일정한 역할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주한미군이 한반도 방어 역할에서 벗어나 동북아 기동군으로 투입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김재형 mona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