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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교진 “사교육 조장 영어유치원 규제 필요”

최교진 “사교육 조장 영어유치원 규제 필요”

Posted October. 21, 2025 08:27,   

Updated October. 21, 2025 08:27


최교진 교육부 장관(사진)이 유아 대상 영어학원(영어유치원)에 대한 정부 차원의 규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영유아를 대상으로 과도한 사교육을 조장하는 영어 유치원에 규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영어유치원에서) 유아의 특성과 발달단계에 맞는 교육이 이뤄지고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이어 “(교육과정상) 초3 학생부터 영어교육을 시작하도록 한 건 그보다 어린 시기에 영어를 가르치는 것이 나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는 점을 학부모들에게 알리겠다”며 “규제는 교육권을 제한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건강한 학습권을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라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4세 고시’ 등 영유아 사교육 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자 9월 영유아정책국 산하에 영유아사교육대책팀을 신설하고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최 장관은 또 현재 고1 학생을 대상으로 전면 시행 중인 고교학점제와 관련해 지역간 격차를 줄이겠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도시에 비해서 농촌 지역의 교육 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해 학생들이 과목 선택권에 불균형이 나타나고 있다”며 “읍면 지역 학생들도 원하는 과목을 충분히 들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인공지능(AI) 교육 관련 방안을 마련해 올해 내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김소영 기자 ks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