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尹정부와 ‘정교유착 의혹’ 통일교 한학자 구속

尹정부와 ‘정교유착 의혹’ 통일교 한학자 구속

Posted September. 24, 2025 08:53,   

Updated September. 24, 2025 08:53


윤석열 정부와 통일교 사이의 이른바 ‘정교유착’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받고 있는 통일교 한학자 총재가 23일 구속됐다.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이 한 총재의 신병을 확보하며 통일교와 정치권의 유착 관계를 파헤치는 수사는 한층 더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3대 특검 수사가 시작된 이후 종교 지도자가 구속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한 총재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한 총재는 서울구치소 독방에 수감됐다.

특검은 전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한 총재가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구속)에게 불법 정치자금 1억 원을 전달하고, 건진법사 전성배 씨(구속 기소)를 통해 김건희 여사(구속 기소)에게 명품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백 등을 건네는 등 ‘통일교 현안 청탁’ 과정을 승인하고 지시하는 과정의 정점으로 한 총재를 지목하고 구속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 총재는 정치자금법 위반과 청탁금지법 위반, 증거인멸 교사, 업무상 횡령 등 총 4가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총재는 영장심사 최후 진술에서 “정치를 모르고, 정치인에게 돈을 준 적도 없다”는 취지로 혐의 사실을 대체로 부인했다고 한다.

특검은 2023년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통일교인들을 대거 입당시켰다는 의혹과 2022년 2∼3월 한 총재를 찾아온 권 의원에게 금품이 든 쇼핑백을 건넸다는 의혹 등도 추가로 수사하고 있다.


소설희 facth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