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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병원서도 마스크 벗는다, 1562일만에 ‘진짜 엔데믹’

내달 병원서도 마스크 벗는다, 1562일만에 ‘진짜 엔데믹’

Posted April. 20, 2024 08:24,   

Updated April. 20, 2024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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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난 위기 단계가 다음 달 1일부터 가장 낮은 ‘관심’ 단계로 조정된다. 국내 첫 환자가 나온 2020년 1월 20일 이후 1562일 만의 ‘엔데믹’(대유행 종식)이다.

19일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현재 ‘경계’인 코로나19 위기 단계를 5월 1일부터 ‘관심’으로 내린다고 밝혔다. 위기 단계는 심각-경계-주의-관심 등 4단계로 이뤄지는데 두 단계를 한꺼번에 낮추는 것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올해 3월 첫째 주 4705명에서 4월 둘째 주 2283명으로 줄었다.

‘관심’ 단계에선 지금까지 남아있던 방역 조치와 의료 지원 정책이 대부분 사라진다. 먼저 병원 등에 일부 남아있던 마스크 착용 의무가 권고로 바뀐다. 확진자 격리 권고 기준은 기존 ‘검체 채취일로부터 5일’에서 ‘주요 증상 호전 후 24시간’으로 완화된다. 기침이나 발열 같은 증상이 있어도 호전되면 하루 정도 쉬고 일상에 복귀하면 된다는 뜻이다. 고위험군 대상으로 지원하던 코로나19 검사비는 지원이 대부분 중단된다. 60세 이상, 중증 입원환자 등 고위험군에 대해 무상으로 지원해온 팍스로비드 등 치료제도 앞으로는 약 5만 원 수준의 본인 부담금을 내고 사야 한다. 전 국민 무료 백신 접종도 중단된다. 올 하반기(7∼12월) 65세 이상 고령층과 면역 저하자 등만 무료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


주애진 ja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