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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우크라에 패트리어트 지원”… ‘게임체인저’ 될지 주목

“바이든, 우크라에 패트리어트 지원”… ‘게임체인저’ 될지 주목

Posted December. 15, 2022 08:34,   

Updated December. 15, 2022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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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미사일을 요격하는 최첨단 패트리엇 방공 미사일 체계를 제공하기 위한 막판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이 무기가 ‘게임 체인저’가 될지 주목받고 있다. 그간 미사일과 무인기(드론)를 통해 우크라이나 에너지 시설 등을 대거 파괴한 러시아에 맞설 수 있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내년 1, 2월 대규모 공세에 나설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미국 CNN은 13일(현지 시간)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패트리엇 미사일 방어 체계를 우크라이나에 보내기로 하고 이번 주 안에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두 명의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CNN은 바이든 대통령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승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3차원 감시 레이더, 중·단거리 미사일, 발사대 등으로 구성된 첨단 지대공 미사일 체계 ‘나삼스’를 지원해왔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미사일 및 무인기 공격을 방어하려면 이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최첨단 장거리 방공 체계를 추가로 지원해달라고 요구했다.

 패트리엇 방공 미사일 포대는 목표물을 탐지하는 레이더, 컴퓨터, 발전 장비, 미사일 발사대 등으로 구성된다. 적군이 발사한 미사일, 항공기나 드론을 탐지해 격추하도록 설계됐다. 패트리엇 미사일의 유효 사거리는 70∼80km다. 마하 3.5의 속도를 낼 수 있다. 이 미사일은 장거리와 고도까지 미칠 수 있어 우크라이나로 발사된 러시아의 미사일과 항공기를 격추할 수 있다. 미국은 대북 억지를 위해 동북아에 패트리엇 미사일을 배치했다.

 CNN에 따르면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교장관은 13일 “러시아가 내년 1월 말이나 2월에 대규모 공세를 개시할 능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날 수도 키이우 방공호에서 외신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안으로 깊숙이 진출할 수 있다는 희망을 여전히 갖고 있다”고 우려했다.


조은아 ac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