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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교육부 장관 지명…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

이주호 교육부 장관 지명…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

Posted September. 30, 2022 08:01,   

Updated September. 30, 2022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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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1기 내각의 ‘마지막 퍼즐’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이주호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를 29일 지명했다. 박순애 전 교육부 장관이 8월 8일 ‘만 5세 초등학교 입학’ 논란으로 사퇴한 지 52일 만이다. 이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 과정을 거쳐 최종 임명된다면 10년 만에 교육부 수장에 복귀하는 것이다.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후보자 내정 사실을 발표하면서 “교육 현장, 정부, 의정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디지털 대전환에 대응한 미래인재 양성, 교육격차 해소 등 윤석열 정부의 교육개혁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밝혔다.

 학자 출신인 이 후보자는 이명박 정부의 교육 정책 설계자로 꼽힌다. 17대 국회의원을 지낸 뒤 이명박 정부에서 대통령교육과학문화수석비서관, 교육과학기술부 1차관을 거쳐 2010년 8월부터 2013년 2월까지 교과부 장관으로 활동했다. 당시 자율형사립고 신설, 입학사정관제 도입,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전수 실시 등을 주도했다.

 윤석열 정부 들어 교육부 장관은 김인철 후보자에 이어 박 전 장관까지 두 차례 연이어 낙마 사태를 겪었다. 교육 수장 공석이 길어지면서 윤 대통령은 결국 관련 경험이 풍부한 이 후보자를 발탁했다. 그러나 경쟁과 자율, 성과라는 소신에 따라 거침없이 정책을 밀어붙이는 업무 스타일에 교육계가 술렁이는 분위기도 있다.

 윤 대통령은 노동개혁 논의를 주도할 대통령 직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장관급)에는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를 발탁했다. 김 신임 위원장은 노동운동가 출신으로 15, 16, 17대 국회의원과 경기도지사를 역임했다.


홍수영 gae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