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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45일만에 다시 2만명 넘어

Posted July. 11, 2022 09:00,   

Updated July. 11, 20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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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보다 면역회피 수준이 3배 이상으로 높은 ‘BA.5’가 국내 우세종이 됐다. 국내에서 연 이틀 2만 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는 등 확산세가 커지자 방역당국은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 대상을 50대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0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BA.5는 지난주(3∼9일) 국내 발생 코로나19 확진자의 40% 이상에게서 검출됐다. 직전 주(6월 26일∼7월 2일)만 해도 BA.5의 검출률은 24.1%로 오미크론 변이의 세부 계통인 ‘BA.2.3’(39.5%)나 ‘BA.2’(24.2%)보다 낮았다. 하지만 한 주 만에 BA.5 감염 환자가 급증하면서 국내 비중이 가장 큰 바이러스가 됐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해외 추이를 볼 때 국내에서도 이번 주에는 BA.5의 검출률이 50%가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BA.5의 유행이 본격화하면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규모도 커지고 있다. 10일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2만410명. 전날 2만286명에 이어 이틀째 2만 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다. 하루 확진자가 2만 명을 넘어선 것은 5월 25일(2만3945명) 이후 45일 만이다. 최근 1주일(4∼10일) 코로나19 사망자는 73명으로 직전 1주일(48명)의 1.5배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11일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열고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 대상 확대를 논의한다. 접종 대상 연령을 현행 60세 이상에서 50세 이상으로 확대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된다. 4차 접종 ‘적극 권고’ 대상도 현행 80세 이상보다 넓힐 것으로 보인다.


조건희 becom@donga.com · 이지운기자 eas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