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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인천공항 국제여객 1196만명, 亞지역 첫 1위

작년 인천공항 국제여객 1196만명, 亞지역 첫 1위

Posted November. 12, 2021 08:39,   

Updated November. 12, 2021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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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국제공항이 지난해 국제 여객 수송 순위에서 2001년 개항 이후 처음 아시아 지역 1위에 올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천공항을 이용한 국제 여객 수 자체는 대폭 줄었지만 아시아 다른 공항에 비해 상대적으로 선방했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는 11일 인천국제공항 국제 여객이 지난해 1196만 명으로 세계 8위, 아시아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2019년에 비해 세계 순위는 3계단 하락한 반면 아시아 지역 순위는 1계단 올랐다.

 인천국제공항이 아시아 1위에 오른 것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국내 방역 성과와 더불어 홍콩과 싱가포르가 외국인들의 입국 규제를 강하게 시행한 점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실제 ‘아시아 허브공항’을 두고 인천공항과 경쟁을 펼쳤던 홍콩 첵랍콕공항은 2019년 1위에서 지난해 4위로 내려앉았다. 싱가포르 창이공항은 2019년 아시아 3위에서 작년 2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인천국제공항의 국제 여객 수(1195만 명) 자체는 2019년 7057만 명에 비해 83.1% 감소한 것이다. 국제 여객 수요는 여전히 부진한 셈이다. 국내 항공 여객 수요는 올 3분기(7∼9월) 기준 909만 명으로 2019년 같은 기간(3123만 명)의 29.1% 수준에 그치고 있다.

 지난해 인천국제공항 국제 여객의 세계 순위(8위)는 2019년보다 3계단 하락했다. 지난해 전 세계 국제 여객 수요가 75.7% 급감한 상황에서 여행이 비교적 자유로웠던 유럽 공항 순위가 올랐기 때문이다. 세계 1위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공항이었고, 2위와 3위는 각각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히폴공항과 영국 런던 히스로공항이 차지했다.

 국제 항공 화물 실적은 총 276만 t으로 세계 1위 첵랍콕공항, 2위 중국 푸둥공항에 이어 3위에 자리했다. 인천공항은 최근 4년 연속 항공 화물 물동량 3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김용석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에 따른 항공 수요 회복을 준비하고 항공 산업 체질을 개선해 공항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했다.


정순구기자 soon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