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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날벼락… 바르사 떠난다

Posted August. 07, 2021 08:40,   

Updated August. 07, 2021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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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4·사진)가 21년 만에 스페인 프로축구 FC 바르셀로나(바르사)와 결별한다.

 바르사는 6일 성명서를 통해 “구단과 메시는 합의에 따라 계약서에 서명하려 했지만 재무적·구조적 장애 때문에 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메시는 6월 말 바르사와의 계약이 종료되어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재계약 협상을 진행해 왔다. 2026년까지 5년 계약 기간에 연봉을 50% 줄이는 내용으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구단 전체의 연봉 규모를 줄여야 하는 상황이 문제가 됐다. 스페인 프로축구는 구단들의 출혈 경쟁을 막기 위해 구단 총수입과 비교해 선수단 인건비 지출이 일정 비율을 넘지 않도록 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전 바르사의 선수단 연봉 상한선은 6억7100만 유로(약 9050억 원)였으나 올해 3월 3억4700만 유로(약 4682억 원)로 줄었다. 바르사는 메시의 연봉을 삭감하더라도 다른 고액 연봉 선수들을 대거 이적시켜야 했으나 실패했다. 이로써 2000년 바르사 유소년 팀과 입단 계약했던 메시는 21년 만에 떠나게 됐다. 바르사에서 통산 778경기 672골 305도움을 기록했다.

 프랑스의 파리 생제르맹(PSG)과 잉글랜드의 맨체스터 시티 등이 메시 영입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원홍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