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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사가 짊어지던 81㎜ 박격포, 이젠 車로 이동

병사가 짊어지던 81㎜ 박격포, 이젠 車로 이동

Posted July. 30, 2021 08:24,   

Updated July. 30, 2021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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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겁고 정확도가 떨어져 속칭 ‘똥포’로 불렸던 81mm 박격포가 확 바뀐다. 방위사업청은 신형 81mm 박격포의 최초 양산 물량을 지난달부터 군에 인도하기 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신형 박격포는 운반 배치가 수월하고 사격 절차가 디지털 방식으로 자동으로 이뤄져 장병들의 부담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 군에서 운용해온 81mm 박격포는 장병들이 직접 짊어지고 운반해야 해서 기동성이 떨어지고, 장병들의 전투 피로도 및 안정성 문제가 제기돼 왔다. 또 수동으로 사격제원을 산출하는 과정에서 대응 시간 지체 및 계산 착오 등 작전 수행에도 제한점이 있었다.

 신형 박격포는 기존 박격포보다 무게가 20%가량 가볍고, 운반 및 운용인원을 위한 전용 차량에 실어 어디로든 신속하게 이동 배치할 수 있다. 또한 국내의 우수한 디지털 기술이 적용돼 표적 관측부터 사격제원 산출, 박격포 자세 제어 등 모든 사격 과정이 자동으로 이뤄져 사격 준비 시간을 기존 6분에서 3분으로 단축시켰다. 특히 디지털 장비를 활용한 정밀 사격 능력까지 갖춰 전방부대의 화력 지원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방사청 관계자는 “81mm 박격포에 디지털 기술이 적용된 것은 세계 처음”이라며 “2024년까지 군 전력화를 완료하는 동시에 개발 업체(현대위아)와 함께 해외 수출 시장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상호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