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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 이어 ‘얀센’도 혈전 부작용 논란

아스트라 이어 ‘얀센’도 혈전 부작용 논란

Posted April. 12, 2021 08:17,   

Updated April. 12, 2021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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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이어 얀센(존슨앤드존슨·J&J의 자회사) 백신도 접종 후 ‘특이한 혈전증’ 사례가 미국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돼 유럽의약품청(EMA)이 연관성 조사에 착수했다. 미국의 일부 주(州)는 현기증 등의 부작용이 잇따르자 이 백신의 접종을 잠정 중단했다.

 EMA는 9일(현지 시간) “얀센 백신 접종 뒤 혈소판 감소를 동반한 특이한 혈전증 사례가 4건 있었고, 이 중 한 명은 사망했다는 보고가 있었다”면서 “백신 접종과의 연관성 여부 검토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1명은 임상시험 참가자이고, 나머지 3명은 미국 내 접종자라고 EMA는 설명했다. 얀센 백신은 지난달 11일 유럽연합(EU)에서 사용 승인을 받았지만 아직 접종이 시작되지는 않았다. 얀센 측은 “추적 결과 극소수의 혈전 증상이 파악됐지만 백신 접종과 인과관계는 현재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국 조지아, 아이오와, 콜로라도, 노스캐롤라이나 등 4개 주는 일부 접종소에서 얀센 백신의 접종을 최근 일시 중단했다고 CNN이 9일 전했다. 콜로라도주는 7일 커머스시의 한 접종소에서 1700여 명이 이 백신을 맞은 뒤 11명이 메스꺼움과 어지럼증을 호소하자 접종을 잠시 연기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얀센 백신 제조단위 분석을 했지만 우려할 만한 점은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조종엽 jj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