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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감염 1억명 넘겨… 세계 인구 1.3%가 고통

코로나 감염 1억명 넘겨… 세계 인구 1.3%가 고통

Posted January. 27, 2021 07:34,   

Updated January. 27, 2021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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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세계 누적 확진자가 26일(한국 시간) 1억 명을 돌파했다. 2019년 12월 31일 중국 우한(武漢)에서 첫 환자가 보고된 지 1년 26일 만이다.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세계 누적 확진자는 1억29만7653명으로 집계했다. 누적 사망자 수는 214만9835명이었다. 지난해 세계은행이 집계한 세계 인구(76억7353만 명)의 1.3%가 감염됐다.

 누적 확진자는 지난해 11월 8일 5000만 명을 돌파했지만 이후 약 두 달 반 만에 다시 5000만 명이 늘었을 정도로 최근 확산 속도가 빠르다. 인구 밀집지역인 북반구의 겨울 도래, 상위 감염국의 끊이지 않는 확산세, 변이 코로나바이러스 창궐, 백신 접종 지연 등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미국(2586만 명), 인도(1067만 명), 브라질(880만 명) 등 3대 감염국의 누적 확진자만 약 4400만 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44%를 차지하고 있다. 이 외에 러시아 영국 프랑스도 300만 명대, 스페인 이탈리아 터키 독일 등이 200만 명대로 상위 10개국 감염자가 세계 누적자의 약 3분의 2인 6600만 명에 달한다.

 통계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26일까지 전 세계 백신 접종은 6633만 회에 그쳤다. 또 개발된 백신의 생산마저 지연되고 있다. 기존 코로나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진 변이 바이러스의 존재 또한 위협적이다. 변이 바이러스 피해가 심한 영국은 최근 3주간 강도 높은 봉쇄를 단행했지만 확진자가 줄지 않고 있다.


조종엽 jj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