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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공공기관 직원 3분의 1이상 재택근무

Posted August. 29, 2020 08:14,   

Updated August. 29, 2020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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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는 28일 수도권을 대상으로 한 추가 방역조치를 발표하면서 공공과 민간부문에 대한 재택근무 활성화 방침도 밝혔다. 대중교통을 이용한 출퇴근 과정에서 감염 위험을 낮추고 교육시설 운영 중단에 따른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정부·공공기관의 경우 전체 인원의 3분의 1 이상 재택근무를 실시하게 된다. 민간기업에는 비슷한 수준으로 근무형태를 개선하도록 권고했다. 방역당국은 “기업의 경우 출근하더라도 시차출퇴근제를 통해 최대한 시간을 분산시키고 점심시간도 교차 운영제를 실시해 한꺼번에 움직이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추가 방역조치에 대해 산업계는 비교적 차분하게 대응하는 모습이다. 주요 기업 대부분이 이미 2차 확산 초기 때부터 재택근무와 순환근무 등을 도입했으며 사무실 방역과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도 3단계에 준하는 수준으로 지켜오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정부·공공기관과 유사한 정도로 인원의 3분의 1 수준에 대한 재택근무를 시행할지는 기업별로 방침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날 발표한 대로 소비자가전과 정보기술·모바일부문의 희망하는 직원들에 한해 9월 한 달간 재택근무 체제를 시범 운영할 방침이라고 28일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전사적 재택근무 첫 시범 운영인 만큼 결과를 지켜보고 확대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도 전날 밝힌 사무직 직원 30% 이상 재택근무 방침을 유지하기로 했다. LG화학과 LG디스플레이 등은 이미 순환 재택근무 체제를 도입한 상태다.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 SK E&S, SKC 등 SK그룹 계열사들은 이달 중순부터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 대부분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현대자동차그룹은 현재 각 부서마다 자율적으로 이뤄지던 재택근무를 가능한 수준에서 더 강화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수도권 확진자 증가로 인해 20일 도입한 2교대 재택근무를 이어갈 방침이다. 현대중공업그룹 역시 24일부터 시행 중인 수도권 사업장의 2교대 재택근무를 유지하면서 거리 두기 강화 추이에 따라 추가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보통신기술(ICT) 업계도 재택근무 기간을 연장했다. KT는 28일 사내 공지를 통해 “현재 시행 중인 전 기관 재택근무 조치를 다음 달 9월 6일까지로 연장한다”고 안내했다. 재택근무 비율을 50%로 유지하고 있는 LG유플러스도 이날 조치 적용 기한을 늘리기로 했다. SK텔레콤도 조만간 내부 회의를 거쳐 전 직원 재택근무 기간을 일주일 연장할 것으로 전해졌다. 네이버와 카카오도 전 직원 재택근무 방침을 당분간 유지한다고 밝혔다.


곽도영 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