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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억원 ‘라페라리’...슈퍼 손, 슈퍼카

Posted March. 22, 2019 08:16,   

Updated March. 22, 2019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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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63마력의 힘을 내는 6000cc 엔진이 으르렁거리기 시작하면 시속 100km를 돌파하는 데 단 3초도 걸리지 않는 슈퍼카. 페라리의 ‘라페라리’는 돈이 있다고 아무나 탈 수 있는 차가 아니다. 전 세계에서 단 500명만이 이 날렵한 괴물을 소유하고 있다. 손흥민(27·토트넘)이 그중 하나다. 영국 타블로이드지 ‘더 선’은 20일 500대밖에 생산되지 않은 ‘한정판’ 라페라리 중 한 대를 손흥민이 갖고 있다고 전했다.

 힘과 민첩함을 지닌 이 차의 몸값은 무지막지하다. 약 115만 파운드(약 18억 원)에 달하는 라페라리는 비싸기로 세계 10위를 오르내린다. 전기와 휘발유의 힘을 섞어 쓰는 하이브리드 차종이다.

 손흥민은 주급 11만 파운드(약 1억6500만 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봉 순위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내에서 상위권에 속한다. 왼발 오른발을 모두 쓰고 미드필더와 최전방 공격수를 가리지 않는 손흥민의 특성은 이 차의 특성과도 닮았다. 이 차의 색깔은 페라리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인 빨간색이 아닌 검은색이다. 빨간색은 토트넘의 북런던 라이벌인 아스널의 상징색이다. 손흥민이 검은색 라페라리를 고집한 이유다.

 손흥민의 차고에는 그 외에도 자동차 마니아들을 놀라게 할 차가 많다. 벤틀리 콘티넨털 GT(2억4000만 원), 아우디 R8 쿠페(2억4500만 원), 마세라티 르반떼(약 1억4000만 원)도 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무광 검은색으로 이뤄진 레인지로버도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손흥민이 이 차들을 모두 구입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르반떼는 제작사인 마세라티에서 손흥민에게 증정한 차다. 마세라티 측은 “손흥민처럼 섬세함과 파워를 겸비한 차”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원주 takeof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