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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방부 “림팩 훈련도 중단 가능성”

Posted June. 30, 2018 10:30,   

Updated June. 30, 201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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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국방부가 북한 비핵화 협상 진전에 따라 한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에 이어 환태평양연합훈련(RIMPAC·림팩)도 중단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데이비드 이스트번 미 국방부 대변인은 28일(현지 시간)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미군 지도부는 한미 연합 군사훈련) 모두를 살펴보고 있다”며 “현재까지 중단된 것은 UFG뿐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다른 한미 연합 군사훈련의 중단과 관련해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미 국방부는 22일 성명을 통해 UFG와 함께 해병대 연합훈련(KMEP)을 ‘무기한 유예(indefinitely suspend)’한다고 밝혔다. 북한이 선의를 갖고 생산적인 협의를 계속한다면 추가 중단 조치가 이어질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올해로 26회를 맞은 림팩은 미 해군 주도로 태평양 연안 국가들이 격년제로 실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연합 해군훈련이다. 태평양상에서 주요 해상 교통로의 안전을 확보하고, 연안국 해군 간 연합작전 능력을 증진하는 게 목적이다. 올해 훈련에는 한국과 미국을 비롯해 호주, 프랑스, 일본, 이스라엘 등 25개국에서 함정 46척과 잠수함 5척, 항공기 200여 대, 병력 2만5000여 명이 참가했다. 중국은 2014년을 시작으로 2016년에 이어 올해도 훈련에 참가할 계획이었지만 남중국해 군사기지화에 반발한 미국이 초청을 취소해 불참했다.


위은지기자 wizi@donga.com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