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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외계인’...호나우지뉴 은퇴 선언

Posted January. 18, 2018 10:02,   

Updated January. 18, 2018 10:28

 

 ‘외계인’으로 불렸던 세계적인 축구 스타 호나우지뉴(38·브라질)가 녹색 그라운드를 떠난다.

 호나우지뉴의 친형이자 에이전트인 호베르투 아시스는 17일 현지 언론을 통해 그의 은퇴 소식을 알렸다. 그는 “호나우지뉴의 선수 생활은 끝났다. 이제부터 축구 홍보대사와 자선사업 등을 하며 지낼 것”이라고 밝혔다.

 호나우지뉴는 2000년대 초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명문 구단인 바르셀로나(2003∼2008년)에서 전성기를 보냈다. 현란한 발재간과 뛰어난 골 결정력, 여기에 그의 독특한 외모가 결부되면서 축구 팬들 사이에선 ‘외계인’으로 통했다. 사상 최고의 축구 선수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리오넬 메시(31·바르셀로나)의 멘토가 호나우지뉴였다. 그는 팀의 리그 2회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회 우승(2006년)을 일궈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는 조국 브라질의 우승을 이끌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을 두 번 받았고, ‘프랑스 풋볼’이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수여하는 발롱도르까지 수상한 빛나는 바르셀로나의 전설 중 한 명이다.

 2012년부터 브라질 프로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던 호나우지뉴는 2015년 이후 마땅한 이적 팀을 찾지 못해 잠정적인 은퇴 상태에 놓여 있었다. 지난해 7월 한 스포츠 전문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나이가 너무 많아 축구를 하기 어렵다”며 은퇴를 시사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호나우지뉴의 고별전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이 끝난 이후인 7월에 브라질과 유럽, 아시아 등에서 치러질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형 mona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