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안산 세계정원, 자연숲-정원산업에 특화

Posted July. 07, 2017 10:14,   

Updated July. 07, 2017 10:35

日本語

 경기 안산시 안산시화쓰레기매립장에 들어설 ‘세계정원 경기가든’의 밑그림이 나왔다.

 경기도는 최근 안산시청에서 세계정원 경기가든 조성사업 타당성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경기가든 개발 구상안을 발표했다.

 유럽 구역은 정원과 레스토랑, 아프리카 구역은 정원과 자연환경놀이터, 남아메리카 구역은 정원과 커피전문점, 아시아 구역은 정원과 다문화갤러리로 꾸며진다. 또 시간이 지나면서 쓰레기매립장이 환경을 회복하는 과정을 보고 교육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주요 공간으로는 가족여가마당 사계풍경언덕 정원박람회장 등이 조성된다. 인공 시설물을 최대한 자제하고 자연숲을 가꿀 방침이다. 정원산업 진흥을 위한 플랫폼인 가든마켓과 정원지원센터도 설치해 정원산업 특화지역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지역 주민의 제안에 따라 정원 진입로는 갈대습지공원과 자동차정비단지 양방향으로 개설해 주변 지역 도심재생사업의 발판을 마련한다.

 안산시 상록구 본오동 안산시화쓰레기매립지는 1988년 설치돼 1994년까지 안산과 수원 등 경기도 8개 시군의 쓰레기를 처리했다. 이후 안정화 작업을 거쳤다. 경기가든은 45만 m² 규모로 2019년 착공해 2021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정원이 생기면 안산 갈대습지공원(40만 m²), 화성 비봉습지공원(47만 m²)과 연계해 이 일대가 순천만정원(111만 m²)을 넘어서는 국내 최대(132만 m²) 정원이자 에코벨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동근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경기가든을 수도권 주민의 여가휴식 공간을 넘어 우리나라 정원문화산업을 견인할 수 있는 특화지역으로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남경현 bibul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