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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투지로 만들어낸 첫 골

Posted December. 28, 2015 07: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한국인 삼총사의 희비가 엇갈렸다.

스완지시티의 기성용(26)은 27일 영국 웨일스 리버티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브로미치와의 안방 경기에서 시즌 첫 골을 터뜨리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9분 기성용은 팀 동료 앙헬 랑엘의 중거리 슛이 상대 골키퍼를 맞고 흘러나오자 달려들면서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전날까지 7경기 연속 무승(2무 5패)의 부진을 겪었던 스완지시티는 기성용의 활약에 힘입어 강등권에서 벗어난 16위(승점 18)가 됐다. 기성용은 첫 골은 멋진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아름다운 골은 아니었지만 투지가 만들어 낸 멋진 골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시즌에 더 많은 골을 넣고 싶다. 오늘 승리가 팀에 자신감을 심어 줘 새 출발의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의 손흥민(23)은 이날 노리치시티 전에 후반 33분 교체 투입됐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토트넘은 3-0으로 승리했다. 400억 원의 이적료로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이지만 4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는 등 험난한 주전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청용(27크리스털팰리스)은 잠시 팀을 떠나 가족과 함께 크리스마스를 보냈다. 이청용은 23일 아내가 딸을 낳았다는 소식을 듣고 귀국해 이날 열린 본머스 전(0-0 무승부)에는 결장했다.

한편 감독 경질설이 돌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26일 스토크시티와의 방문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맨유는 리그 5경기 연속 무승(2무 3패6위)의 늪에 빠졌다. 자신을 둘러싼 경질설에 대해 근거 없는 추측이라며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던 루이스 판할 맨유 감독은 스토크시티 전 패배로 입지가 더욱 좁아졌다. 그는 구단이 항상 나를 해고하거나 경질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감독) 스스로 사임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27일 거스 히딩크 감독(69)이 임시 사령탑 데뷔전을 치른 첼시는 왓포드와의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히딩크 감독은 이겼다면 더욱 즐거웠을 것 같다. 그러나 첼시 선수들의 움직임은 훌륭했기 때문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