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사진)가 58일 평양을 방문할 때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를 만날지에 관심이 쏠린다.
정부는 김정은이 이 여사를 대남 메시지 창구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만약 김정은이 1월 신년사에서 분위기가 조성된다면 수뇌(정상) 회담도 못하겠느냐고 말했듯이 이 여사를 만나 비슷한 발언을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여사를 통해 우리 정부에 우회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셈이다.
정부는 공식적으로 이 여사를 통해 북한에 전할 대북 메시지가 없다고 선을 긋고 있다. 하지만 이 여사 측이 자연스럽게 남북 대화의 의지를 전달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홍용표 장관이 휴가 중인데도 3일 이 여사를 만나 대화 의지가 있지만 잘 안되고 있다고 한 것은 이런 맥락에서 나왔다.
이 여사는 5일 오전 저비용 항공사인 이스타항공을 이용해 서해 직항로로 평양에 도착한 뒤 평양산원(여성병원)을 둘러보고 6일 애육원 아동병원, 7일 묘향산을 방문한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