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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후 첫 조선변호사 합격증 공개 ...고서일교 전대법관 가족 검찰 기증

광복후 첫 조선변호사 합격증 공개 ...고서일교 전대법관 가족 검찰 기증

Posted June. 03, 2015 07:23,   

광복 이후 우리 민족이 자체적으로 처음 주최한 조선변호사시험 합격증서가 처음 세상에 나왔다. 대검찰청은 법제처장과 법원행정처장 등을 지낸 서일교 전 대법관(19211984)이 1947년 10월 16일 교부받은 합격증서를 서 전 대법관 가족에게서 기증받았다고 1일 밝혔다.

이 증서는 독립운동가이자 초대 대법원장을 지낸 가인 김병로 선생이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전인 1947년 조선변호사시험 위원장이자 남조선 과도정부 사법부장 자격으로 합격자 54명에게 수여한 것 중 하나다. 현재 대법원에 1945년 8월 일제의 조선총독부 법무국장 명의로 수여된 조선변호사시험 합격증서가 전시돼 있지만 광복 이후 최초로 치러진 시험의 합격증서가 세상에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증서는 서 전 대법관 가족이 3대에 걸쳐 68년 동안 고이 접어 집에 보관하고 있다가 최근 대검에 사료로 보존해달라며 기증했다. 서 전 대법관 아들인 고 서범정 전 대검 과학수사기획관(사법연수원 18기)도 아버지에 이어 검찰에 봉직했고 지난해 2월 26일 향년 5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대검은 올 하반기에 확대 개편을 마치는 검찰 역사관에 증서를 전시할 예정이다.

조동주 기자 dj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