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병기 대통령비서실장이 1일 서울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원내지도부와 오찬 회동을 가졌다. 대통령비서실장이 취임 인사차 예방한 적은 있지만 단체로 야당 지도부과 회동한 건 이례적인 소통 행보다.
이날 오찬에는 새정치연합 우윤근 원내대표와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 등 원내대표단 6명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선 이 실장을 포함해 조윤선 정무수석,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이 참석했다.
우 원내대표는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이 법의 취지에 어긋나 문제가 있으니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빠른 처리를 당부한) 공무원연금 개혁은 토끼몰이 하듯이 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고 서영교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백군기 의원은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 문제가 정치권에서 이슈화되는 게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실장을 포함한 청와대 관계자들은 오늘 말씀을 잘 귀담아 듣겠다며 원론적인 답변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석했던 한 야당 의원은 청와대가 국회 운영위원회 소관인 만큼 지난주 여당에 이어 야당 운영위원들과 의례적으로 만난 것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워낙 불통이었기 때문에 이례적으로 보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