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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초중고교 462곳, 내달 2일부터 9시 등교제 시행

서울지역 초중고교 462곳, 내달 2일부터 9시 등교제 시행

Posted February. 17, 2015 07:08,   

신학기가 시작되는 내달 2일부터 서울지역 초중고교 462곳에서 9시 등교제가 시행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지역 초등학교 598곳 중 74.7%인 447곳이 1학기부터 등교 시간을 8시 50분에서 9시 사이로 1030분 정도 늦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학교는 383곳 중 14곳(3.7%), 고등학교는 318곳 중 1곳(0.3%)이다. 시교육청은 공식적으로 9시 등교제를 시행하지 않는 학교 중에서도 중학교 49곳, 고등학교 48곳은 등교 시간을 1030분 늦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9시 등교제를 실시하는 학교는 80만100만 원씩 지원해 아침 시간 녹색어머니회 교통 안내 활동, 조기 등교 학생 돌봄 프로그램 운영에 쓰도록 할 계획이다. 중고교는 조기 등교 학생들을 위해 도서관을 개방하고 아침 운동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했다.

전문가들은 초등학교의 경우 일부 우려가 있었지만 큰 시행착오 없이 제도가 정착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전에도 초등학교 등교 시간이 통상 오전 8시 30분40분 정도였기 때문.

단지 수업 시작 시간과 등교 시간이 같아져 일부 조절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교사가 1교시 수업을 준비할 시간이 거의 없어지는 현상이 빚어질 수 있다. 따라서 성북구 길음초의 경우 고육책으로 1교시 수업 시간을 10분 뒤로 미뤘다. 이후 수업들도 연달아 10분씩 늦춰지며 하교 시간도 10분 늦어지게 됐다. 대부분의 중고교는 학습 침해 우려 때문에 9시 등교제에 거의 참여하지 않았다.

한편 발표 막판까지도 시교육청이 학교 의사에 반해 무리하게 제도 동참을 요구해 말썽을 빚었다. 서울지역 한 초등학교 교장은 학부모들은 90%가 반대하는데 교육지원청 과장들이 정책에 따라 달라고 수시로 전화를 해 왔다고 호소했다. 일부 교육지원청은 참여 학교 수를 늘리기 위해 9시에 수업을 시작하는 학교도 9시 등교 참여로 간주할 테니 참여로 답해 달라고 교장들에게 단체 문자를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마지못해 9시 등교제에 동참했다는 서울지역 한 초등학교 교장은 원래 초등학교 1교시는 9시에 시작이라며 이전과 바뀐 게 없는데 참여 학교라고 이름을 올려 어이가 없었다고 말했다.이은택 nabi@donga.com임현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