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오른 새누리당 김희정 의원(재선부산 연제사진) 앞에는 최연소라는 수식어가 많았다. 2004년 17대 총선 당시 33세의 나이로 전국 최연소 당선 기록을 세웠고, 2009년에는 초대 한국인터넷진흥원장에 올라 최연소 여성 정부산하 기관장이 됐다. 박근혜 정부 2기 내각에서도 최연소이자 홍일점 장관 후보자다.
후보자 발표 직후 그는 국가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대통령이 약속한 안전하고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작은 힘이나마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애초 여성부 장관은 개각 대상에 포함돼 있지 않았지만 조윤선 장관이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기게 돼 막판에 인선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김 후보자는 대학 재학 시절부터 현실정치 참여 의지를 밝혔고, 1995년 신한국당 공채4기로 정당정치에 발을 들여놓았다.
박 대통령과 밀접한 관계를 맺은 적은 없었다. 김 후보자는 18대 총선에서 친이계 몫으로 한나라당 공천을 받았지만 친박연대 소속으로 출마한 박대해 전 의원에게 패해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이후 2010년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뒤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공천을 받아 재선에 성공했다.
여성 정책과 관련해 2012년 9월 아동청소년 성범죄에 대한 친고죄와 반의사 불벌죄 등을 폐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아동청소년성보호법 개정안을 냈다. 19대 총선 당시엔 임신 8개월의 몸으로 선거운동에 나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부산(43) 대명여고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연세대 대학원 정치학 박사과정 수료 17대 국회의원 한국인터넷진흥원 원장 청와대 대변인 19대 국회의원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