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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1분에 1번꼴 언급 창조 10번-신뢰 8번

Posted February. 26, 2013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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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취임사에서 많이 언급한 단어는 행복 창조 신뢰 등이다. 이날 20분간 이어진 취임 연설에서 행복이라는 단어는 20번 등장했고, 창조와 신뢰는 각각 10번과 8번 언급됐다. 물론 수치상으로 가장 많이 등장한 단어는 국민으로 모두 57번 사용됐지만 역대 대통령의 취임사에서도 많이 애용돼 왔다.

박 대통령은 5200여 자의 연설문에서 행복이라는 단어 앞에 대부분 국민을 붙였다. 국민행복은 박 대통령이 대선 출마선언 때부터 강조해 온 국정 운영의 핵심 목표로서 이제는 국가에서 국민 중심으로 국정을 운영하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이어 창조와 신뢰가 뒤를 이었다. 창조는 창조경제로 요약되는 박근혜노믹스의 핵심 키워드로 10번 언급됐다. 과학기술을 활용한 창조경제를 통해 제2의 한강의 기적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신뢰는 박 대통령의 트레이드마크로, 이날 연설에서는 남한과 북한, 정부와 국민의 신뢰 등을 강조했다.

취임사는 외부 작가의 도움을 받지 말라는 지시에 따라 정호성 대통령제1부속비서관과 최진웅 전 선대위 메시지팀장 등이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기획은 유민봉 대통령국정기획수석비서관이 주도했으며, 김인호 전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과 이배용 전 이화여대 총장, 김호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등이 조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성호 sung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