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집권 민주당 내 최대 계파인 오자와 이치로(사진) 그룹 소속 의원 50명이 노다 요시히코() 총리의 소비세 인상에 반발해 2일 당에 집단 탈당계를 제출했다.
2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오자와 전 대표 측근인 야마오카 겐지() 당 부대표는 이날 오후 오자와계 의원 50명의 탈당계를 민주당 고시이시 아즈마() 간사장에게 한꺼번에 제출했다. 탈당 의원 50명은 오자와 전 대표를 비롯한 중의원(하원) 의원 38명, 참의원(상원) 의원 12명이다. 오자와 전 대표는 빠르면 이번 주 안에 반()증세를 내건 신당을 창당해 대표에 오를 것으로 전해졌다. 노다 총리는 탈당계를 수리하지 않고 전원 제명 처분한다는 방침이다.
오자와계 의원들의 집단 탈당으로 민주당은 당장 중의원 과반(240석)이 무너지는 것은 아니지만, 당이 쪼개져 노다 총리의 국정 운영에 큰 타격을 받게 됐다.
추가 탈당자가 생겨 이탈 중의원 의원이 51명에 이르면 단독으로 내각불신임 결의안을 제출할 수 있고, 54명이 넘으면 민주당의 과반이 무너져 정권이 붕괴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노다 총리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추가 이탈자를 막기 위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중의원 본회의 소비세 인상 법안 표결에서 반대표를 던졌지만 탈당에 가세하지 않은 의원들에 대해서는 징계 수위를 낮추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오자와 전 대표는 2003년 자신이 이끌던 자유당과 민주당을 통합해 지금의 민주당을 만들어 2009년 831총선에서 정권 교체에 성공했으나 소비세 인상을 둘러싼 당내 대립으로 탈당해 다시 신당 창당에 나섰다.
배극인 bae2150@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