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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st재송

Posted September. 26, 2011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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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이명박 대통령이 라디오 연설을 통해 줄기세포산업 육성의지를 밝힌 가운데 황우석 박사(전 서울대 교수)가 입을 열었다. 2006년 4월 인간배아복제 논문조작으로 서울대에서 파면된 이후 2009년 한 월간지와의 짧은 인터뷰를 빼고 언론과의 접촉은 5년 5개월 만에 처음이다.

황 박사는 24일 본지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과학자로서 실험실을 떠나 외도의 길을 걸은 시간을 참회하며 연구에만 매진해왔다. 국민들이 연구 기회만 주신다면 사죄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훌륭한 연구 성과를 내 빚을 갚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2006년 인간배아복제 논문조작으로 서울대에서 파면된 이후 경기도 용인에 수암생명공학연구원을 설립했다. 2008년 5월 21일 미국 바이오아츠(BioArts)사 의뢰를 받아 세계 최초로 죽은 개의 냉동체세포로 개를 복제하는 애완견 상업복제에 성공해 미국 ABC에 생방송 되는 등 주목을 받았다.

또 지금까지 17편의 SCI급 국제학술지 논문도 발표했다. 최근에는 당뇨병 모델 복제 개와 알츠하이머 질환을 가진 복제 개 출산에 성공해 국제 학술지 내분비학 리뷰에 발표했다. 두 눈의 색이 다른 오드 아이(Odd eyes)를 가진 시베리안 허스키 품종의 개 복제에도 성공했으며 이종장기와 바이오 장기연구를 위한 다중유전자 발현 복제미니돼지 생산으로도 주목받았다. 황 박사는 또 멸종위기 동물을 이종배아복제방식으로 복제하는 연구에도 몰두해 큰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황 박사는 서울대에서 복제분야에서만 집중했던 연구를 지난 6년간 복제를 포함해 배양까지 이르는 전 과정에 몰두해 이제는 다른 기관 협조없이도 순수하게 홀로서기를 할 수 있는 단계까지 왔다며 기회만 된다면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연구 성과를 낼 자신이 있다고 했다. 황 박사는 2008년 8월 인간체세포배아 복제연구승인신청을 냈으나 불허됐으며 2010년 5월 줄기세포주 등록신청을 냈으나 또 다시 거절됐다. 황 박사는 2006년 6월 사기와 연구비 횡령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1, 2심 재판에서 사기는 무죄, 연구비 일부 횡령과 생명윤리법위반혐의에 대해 유죄를 선고받았다.



허문명 angelhu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