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바오젠(보)일용품유한공사의 우수 판매상으로 구성된 1만1200명의 관광단이 이달 제주도를 찾는다. 외국인의 단체관광으로는 최대 규모다. 제주도는 이들이 400억 원의 관광수입을 가져다줄 것으로 예상한다. 민()과 관(),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호흡을 맞춰 이뤄낸 성과다. 우근민 제주지사는 바오젠 본사가 있는 중국을 두 차례 방문해 관광 제주를 홍보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도 나섰다. 주중 한국대사관은 관광단의 편의를 위해 비자를 일괄 처리해줬다.
관광산업은 막대한 부가가치와 일자리 창출에다 국가 이미지 상승 등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이익을 가져다준다.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외래 관광객이 처음으로 800만 명을 넘어서섰다. 정부는 내년 외국 관광객이 1000만 명을 유치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지만 올해에도 달성이 불가능하지 않은 분위기다. 한국 경제는 조선 반도체 자동차 등의 제조업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추고 있으나 전망이 밝은 것만은 아니다. 우리가 앞으로 관광산업을 육성한다면 수출제조업 중심의 한국 경제에 돌파구가 될 수 있다. 관광산업의 부가가치 유발계수는 0.64, 고용 유발계수는 15.50으로 제조업(각각 0.56, 9.20)을 뛰어넘는다.
관광객을 많이 유치하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관광산업의 질적 향상이다. 보는 관광에서 참여하는 관광으로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 특히 기업회의(Meeting) 인센티브 관광(Incentive Travel) 국제회의(Convention) 전시회(Exhibition)를 의미하는 마이스(MICE) 관광은 서비스 산업의 꽃이라 불릴 만큼 경제효과가 크다. MICE 관광객들은 숙박비 항공료 등을 소속단체에서 지원받기 때문에 관광 예산을 일반 관광객보다 훨씬 여유 있게 쓴다. 이번에 제주도가 유치한 바오젠 인센티브 관광단이 그런 사례다. 외국인들은 뛰어난 손재주로 미인()과 건치()를 만들어주는 한국 의료관광에도 관심이 높다.
우리 관광산업의 국내총생산(GDP) 기여도는 5.4%로 말레이시아(16.0%) 태국(15.7%) 홍콩(12.8%) 프랑스(9.5%) 일본(6.8%)에 못 미친다. 그만큼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뜻이기도 하다. 숙박편의시설 확충, 다양한 테마상품 개발, 규제의 완화 혹은 유연한 적용으로 유무형의 관광 인프라를 키워가야 관광 부국()이 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