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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정책이 대북 기조 손학규 당내논란 진화

햇볕정책이 대북 기조 손학규 당내논란 진화

Posted July. 06, 2011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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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5일 민주당은 김대중 노무현 (전)대통령 때부터 확고한 한반도 평화정책을 대북정책의 기조로 삼아왔다며 북한의 개방과 개혁을 이끌어내려는 대북정책이 바로 햇볕정책이었음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중국을 방문 중인 손 대표는 이날 KBS라디오 정당 대표 연설에서 이 같이 말했다.

손 대표가 햇볕정책 계승 입장을 분명히 밝힌 것은 최근 원칙 있는 포용정책 발언으로 촉발된 당내 논란을 불식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그는 4일 중국 베이징() 주재 한국 언론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도 북한과는 대화, 교류협력을 해야 하지만 김 전 대통령도 서해교전 때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는 단호한 입장을 취했다며 그것이 햇볕정책의 기본적인 원칙이다. 내가 얘기한 것(원칙 있는 포용정책)은 이런 차원에서 받아들여주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당내 비주류 인사들은 미심쩍어하는 분위기다. 지난해에도 손 대표가 햇볕정책은 만병통치약이 아니다고 했다가 비판을 받자 하루 만에 햇볕정책은 민주당의 확고한 대북정책이라고 무마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한편 방중 이틀째인 손 대표는 이날 베이징()에서 재중국한국인회, 한국상회 임원진들과 조찬 간담회를 갖고 동북아시아는 경제나 안보 차원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 운명사적 측면에서 새로운 문명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며 경제뿐만 아니라 한반도 평화, 동북아 평화에서 중국의 역할은 더 말할 나위 없이 중요하다고 기대했다.



황장석 suro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