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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이재용 사장 승진 공식화 (일)

Posted November. 18, 2010 07:45,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외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42)의 승진을 공식화했다. 이에 따라 이 부사장은 다음 달 중순으로 예정된 삼성그룹 사장단 인사에서 사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17일 중국 광저우 아시아경기를 참관하고 전용기편으로 이 부사장과 함께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하는 길에 아드님 승진을 결정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이 부사장이 승진하면 지난해 12월 부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가 된 뒤 1년 만에 사장이 되는 것이어서 삼성그룹의 3세대 경영권 승계 움직임이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부사장은 1991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경영기획실 상무보와 상무 및 전무 겸 최고고객책임자(CCO)를 거쳤다.

올해 42세인 이 부사장이 사장이 될 것이 확실시됨에 따라 12월 사장단 인사에서는 젊은 사장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대규모 발탁인사와 세대교체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는 최근 이 회장이 젊은 리더론과 젊은 조직론을 강조한 것과 11일 광저우로 출국하는 길에 될 수 있는 대로 (연말 인사 폭을) 넓게 하고 싶다고 말한 것과 맥을 같이한다.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의 경우 정몽구 회장의 외아들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하던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의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그러나 단순한 승진일 뿐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이 부사장이 승진을 하더라도 이 회장님이 경영의 중심축으로 남아 있을 것이며 이 부사장이 계열사 사장이 될지, 사업부를 맡을지, COO로서의 역할이 강화될지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36세 때인 1978년 삼성물산 부회장이 됐으며 1979년부터 그룹 부회장으로 있다가 1987년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가 타계한 이후 회장에 올랐다.



김선우 장강명 sublime@donga.com tesomi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