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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언론 베이징도 사정권경계 (일)

Posted July. 19, 2010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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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이 진행할 합동 군사훈련에 대해 외국 군함의 서해 진입은 2차 아편전쟁과 청일전쟁에 패배한 중국의 아픈 과거를 생각나게 한다고 중국언론이 보도했다. 또 한국군이 사정거리 1500km의 크루즈미사일을 실전배치하려는 계획과 관련해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8일 서해에서의 연합훈련 목적에 대해 어떻게 설명하든 중국의 문턱에 외국 군함이 접근하면 중국이 분개할 것으로 정치 군사 분석가들은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캐나다에서 발행되는 군사 전문잡지 칸와야저우팡우웨칸()의 안드레이 창(본명 핑커푸) 편집장은 이번 전쟁 게임은 청일전쟁(18941895년) 이후 외국 군함이 처음 황해에 나타나는 것으로 황해는 2차 아편전쟁(18561860년)과 청일전쟁에서 패배한 아픔을 떠올리게 하는 중국으로서는 치욕의 상징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에서 활동하는 안보전문가인 가오하이콴() 씨는 서해 한미 연합훈련은 불가피하게 중국과 미국 관계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화통신은 한국군이 사정거리 1500km의 현무-3C 크루즈 미사일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진 것을 전하면서 기존에 배치된 미사일은 사정거리 500km의 현무-3A와 사정거리 1000km의 현무-3B 등이라며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청두()만보는 한국이 개발한 크루즈 미사일 사거리는 기존에는 미국 러시아 이스라엘 밖에 개발하지 않아 중국보다도 앞서 있는 셈이라고 한국 언론이 보도한다며 현무-3C는 베이징 상하이(), 난징() 등 중국 전역의 수십 개 도시를 사거리에 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서해 한미 연합훈련으로 동북아 안보 정세가 미묘한 시기에 이 같은 미사일 개발 사실이 알려져 더욱 주목을 끈다고 덧붙였다.



구자룡 bon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