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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16강전은 치르고 돌아오겠다 (일)

Posted May. 22, 2010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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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원정 첫 16강 진출을 향해.

월드컵 축구 대표팀이 22일부터 일본과 오스트리아를 거쳐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이르는 대장정에 들어간다. 16강에 오른다면 40일 넘게 해외에서 체류하게 된다.

3차례 평가전5일 남아공 입성

대표팀은 24일 일본과 친선경기를 앞두고 22일 일본으로 떠난다. 경기 다음 날인 25일 전지훈련지인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로 가서 짐을 푼다. 조별리그 1차전 상대인 그리스는 26일 오스트리아 알타흐에서 북한과 친선 경기를 하는데 허정무 대표팀 감독이 참관할 예정이다. 정해성 코치와 김세윤 비디오분석관은 하루 앞서 조별리그 3차전 상대인 나이지리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친선경기를 보기 위해 오스트리아로 간다.

오스트리아에서 대표팀은 본격적인 마무리 훈련과 함께 평가전 준비에 나선다. 30일 벨라루스와의 평가전은 26명의 선수들이 마지막으로 허 감독의 눈도장을 받을 수 있는 무대다. 평가전 활약에 따라 남아공 땅을 밟을 최종 23명이 6월 1일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다음 달 4일 스페인과의 평가전에서는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이 총출동해 기량을 점검할 계획이다. 한마디로 본선 멤버가 그대로 출동하는 모의고사다. 스페인과 평가전을 마친 뒤 대표팀은 다음 날 남아공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오른다.

지원팀 19명, 선수들의 손과 발

26명의 선수들을 위해 19명의 대한축구협회 지원팀도 함께 움직인다. 22일 대표팀이 일본으로 떠나기 전 대표팀 식단을 전담하는 김형채 조리실장이 이미 일본으로 떠났다. 송준섭 대표팀 주치의를 비롯해 최주영 재활트레이너 팀장, 황인우 임현택 공윤덕 재활트레이너가 선수들의 부상 치료와 재활을 담당한다. 호텔 예약은 물론 각종 궂은일은 전한진 행정팀장과 조준헌 과장이 맡았다. 이 외에도 통역과 경기분석관, 언론담당, 장비담당, 안전담당 등 다양한 분야의 지원팀이 선수들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맡은 임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대표팀은 일교차가 심하고 고지대인 남아공 현지 상황에 따라 1인당 30여 가지의 장비를 챙겨간다. 금액으로만 환산한다면 1인당 1억여 원에 이른다. 유니폼 20벌, 패딩점퍼 1벌, 겨울용 점퍼 1벌, 바람막이 점퍼 4벌, 레인재킷 1벌, 폴로 티셔츠 4벌 등 다양하다. 축구화는 대부분이 개인별 후원업체가 있기 때문에 협회에서는 한 켤레만 제공한다.



김동욱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