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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지역 남인력 속속 철수

Posted May. 19, 2010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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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천안함 침몰 사건 최종 조사결과 발표(20일)를 앞두고 북한에 체류 중인 한국인들에게 신변안전을 이유로 철수를 권고함에 따라 개성공단을 제외한 남측 인력이 잇달아 북한을 빠져나오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18일 개성 고려궁성(만월대) 남북 공동 발굴조사사업을 진행 중인 남측 발굴단 11명 전원이 오늘 남측으로 귀환한다며 본래 6월 10일까지 발굴이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예상보다 빨리 진행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다른 정부 당국자는 발굴단이 자발적으로 철수한 것이 아니라 통일부가 14일 발굴단의 철수를 지시했기 때문이며 유물 실측 등 일부 발굴 작업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최근 남북관계 상황을 고려해 지난주 대북 사업자들에게 신변 안전에 유의해줄 것을 여러 경로로 당부했다고 말했다.

또 통일부는 북한 해주와 고성에서 모래를 채취하던 9척(선원 64명)도 16일 모두 철수했다고 밝혔다. 금강산에서 샘물 사업을 하는 기업도 정부의 요청에 따라 체류 중인 기술진을 지난주 철수시켰다. 평양에 진출해 있는 평화자동차 관계자 1명도 19일 남측으로 철수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19일 이후 북한에는 개성공단 입주 기업 관계자 877명(18일 기준)과 금강산관광지구 내 현대아산 관계자 등 16명만 남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아산 등 금강산 내 기업 관계자들은 아직은 현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발표) 이후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윤완준 zeit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