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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초고에 있던 최종결과에 승복 뺀 채 연설 (일)

MB, 초고에 있던 최종결과에 승복 뺀 채 연설 (일)

Posted March. 02, 2010 09:42,   

세종시란 단어를 직접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1월 11일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발표 후 처음 충남을 방문한 자리에서 국가 백년대계와 국민통합 차원에서 세종시 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다음 주 중 충남을 다시 찾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관계에 대해 이 대통령은 이제 분단을 극복하고 통일의 길을 활짝 열어야 한다. 우리는 지난 2년여 동안 일관된 원칙과 진정성을 갖고 남북관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고자 노력해왔다면서 남북관계의 실질적 진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북한이 남한을 단지 경제협력의 대상으로만 여기는 생각을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진정한 화해와 협력을 위해서는 먼저 한반도의 평화가 유지돼야 하며 당사자인 남북 간의 여러 현안을 진지한 대화로 풀어야 한다면서 우리가 제안한 그랜드바겐(북핵 일괄타결)을 진지하게 논의해야 한다. 이제 북한은 행동으로 진정성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31절 기념사에서는 일본에 대해 특별한 메시지를 내놓지 않았다.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취임 후 미래지향적 한일관계에 대한 의지를 수차례 밝혔다며 진정한 과거사 해결과 양국의 미래를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는 일본이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 참모진이 애초 준비했던 31절 기념사 초고에는 다양한 생각을 존중하되 작은 차이를 넘어 최종 결과에 승복함으로써 커다란 조화를 이뤄야 한다는 내용이 들어 있었지만 독회 과정을 거치며 최종 결과 승복 부분이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세종시 문제를 놓고 공연히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측을 자극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결과에 승복을 한다는 것은 당연한 얘기 아니냐. 큰 의미를 둘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