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연아 점프 나라면 상상도 못했을 수준(일)

Posted February. 26, 2010 07:23,   

日本語

저라면 그런 점프는 상상도 못했을 거예요.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 5차례나 우승한 미셸 콴(29미국사진). 24일 피겨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김연아(20고려대)가 보여준 연기를 묻자 한동안 뜸을 들이더니 난 김연아처럼 그런 점프는 절대 하지 못했을 것이다. 나도 그 점프를 뛰어봤지만 김연아만큼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25일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콜리시엄에서 만난 콴은 김연아가 속한 조의 공식 훈련이 끝난 뒤 취재진과 인터뷰를 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 현장에 있었다는 그는 김연아의 연기에 대해 지금까지 겨울올림픽 쇼트프로그램에서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제대로 해낸 선수는 없었다. 하지만 김연아는 정말 훌륭했다고 감탄했다. 이어 김연아는 심판들이 기대한 수준에 잘 맞춰 점프와 회전 연기 등을 펼쳤다고 말했다.

김연아에 이어 쇼트프로그램 2위를 차지한 아사다 마오(20일본)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콴은 아사다가 첫 과제로 시도한 트리플 악셀-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보고 감동을 받았다. 하지만 그 기술만으로는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를 하기에 충분하지 않았다고 했다. 프리스케이팅에 대한 전망을 묻자 콴은 아사다는 이제 더 잃을 게 없다는 각오로 이를 악물 것이다. 김연아가 클린(무결점) 프로그램을 펼칠 것이기에 아사다는 두 차례의 트리플 악셀을 완벽하게 연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터뷰가 끝나고 기자의 아이디카드를 본 콴은 한국에서 왔는지 물은 뒤 김연아는 정말 뛰어난 선수다.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김동욱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