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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만에 부활 티샷 (일)

Posted February. 17, 2010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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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출신 최초의 메이저 대회 챔피언 양용은(38)과 일본의 골프 천재 이시카와 료(19)가 국가의 명예를 걸고 맞대결을 벌이는 장면이 연출될까.

2004년 한 번 열렸다가 폐지됐던 남자 프로골프 한일대항전이 6년 만에 부활한다. 한국프로골프협회와 일본골프투어기구는 9월 중순 인천에서 한일 양국을 대표하는 프로골퍼들이 총출동하는 국가대항전을 열기로 합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여자 한일대항전은 지난해까지 10차례 열렸으나 남자 대항전은 그동안 스폰서를 구하지 못해 열리지 못했다. 올해 부활하는 남자 한일대항전은 한국의 대기업 한 곳이 스폰서로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구체적인 경기 일정과 장소 등을 3월 초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은 양용은 최경주 등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뛰는 선수와 김경태 허석호 등 일본에서 뛰는 선수를 포함해 10명 정도의 선수를 선발할 계획이다. 일본에서는 이시카와를 포함해 상금 랭킹 10위 이내의 선수를 내보낼 것으로 전해졌다. 양용은과 최경주는 PGA 투어 일정과 겹치지 않을 경우 참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04년 첫 대회 때는 연장전에서 양용은이 버디를 잡아내며 한국이 승리했다.



이헌재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