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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금 수익률이 은행예금의 3배

Posted December. 24, 2009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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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금융자산에 3년 씩 투자했을 때 지난 10년 동안 국내 주식 및 주식형펀드에서 얻을 수 있었던 평균 수익률이 은행 정기예금의 3배 가까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대 들어 국내 증시는 정보기술(IT) 버블 붕괴와 911 테러, 신용카드사태, 또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로 여러 차례 재기가 힘들 정도의 폭락을 겪었다. 하지만 경제구조의 성숙과 세계경제 호황 사이클에 힘입어 주식은 예금과 부동산, 채권 등을 제치고 가장 기대수익률이 높은 투자자산으로 떠올랐다.

23일 동아일보가 한국거래소 한국은행 국민은행 등의 자료를 토대로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함께 2000년 1월부터 2009년 10월까지 약 10년 동안 국내 투자자들의 투자자산별 재테크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 분석대상은 국내주식, 브릭스국가 주식, 국내채권, 정기예(적)금, 금, 전국 부동산, 서울 강남(한강 이남) 부동산, 달러화 등 8개였다.

분석 결과 이 기간 중 코스피지수를 100% 추종하는 주식형펀드에 3년 동안 거치식으로 투자했을 때 얻을 수 있었던 수익률은 13.4%(이하 연 환산)로 집계됐다. 10년 중 어느 한 시점을 무작위로 골라 이후 3년 동안 투자했을 때 기대되는 평균 수익률이 13%가 넘는다는 뜻이다. 그러나 같은 기간 시중은행의 3년 만기 정기예금에 가입했을 때 수익률은 4.9%에 불과했다.

전체 분석대상 중 지난 10년 동안 투자자에게 가장 높은 수익률을 안겨준 투자자산은 브릭스 주식(19.0%)이었으며 두 번째는 금(16.6%)이었다. 서울 강남부동산도 10.6%의 높은 수익률을 보였으며, 전국 부동산도 5.9%로 채권(5.5%)과 정기예금보다 높았다.



유재동 jarret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