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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우선협상대상 2곳 선정

Posted November. 24, 2009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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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계 사모()투자펀드 자베즈파트너스와 미국계 건설회사가 참여한 TR아메리카 컨소시엄이 대우건설을 인수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23일 대우건설 매각과 관련해 입찰제안서를 제출한 국내외 투자자 3곳을 평가해 자베즈파트너스와 TR아메리카 컨소시엄을 복수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18일 마감된 입찰에는 이 2곳과 러시아계 기업이 참여한 컨소시엄 등 3곳이 최종제안서를 냈다.

자베즈파트너스는 중동 지역의 대표적인 국부펀드로 꼽히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투자공사가 주요 투자자로 참여한 사모펀드다. TR아메리카 컨소시엄의 주요 투자자는 미국계 건설회사인 티시먼(Tishman Construction)사로, 미국 원월드 무역센터와 뱅크오브아메리카 타워 등을 건설한 미국 뉴욕지역 매출액 1위의 건설업체다.

금호아시아나는 2곳 모두 자금 조달 능력이 충분히 검증된 투자자로 판단돼 복수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며 이는 인수합병(M&A) 절차에서 건전한 경쟁을 유도하고 인수자에 대한 협상력을 높일 수 있는 일반적인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2곳의 대우건설 인수가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주당 2만 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종 인수가격은 정밀 실사() 후 제시된 금액의 510% 범위에서 조정을 거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정효진 wisewe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