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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뒤바꾼 창 WWW. 20년

Posted October. 01, 2009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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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9일은 인터넷이 탄생한 지 꼭 40년이 되는 날이다. 1969년 이날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와 스탠퍼드대 연구소의 두 컴퓨터가 통신케이블을 통해 연결됐다. 주고받은 말은 I와 O 단 두 글자. Log in이란 단어를 쓰려다 통신 장애로 멈췄다. 컴퓨터와 컴퓨터, 정보와 정보가 연결된 첫 사건이었다. 그 후 인터넷은 세상을 확 바꿔 놓았다. 모든 산업을 바꾸며 경제적으로 강력해졌고, 한국과 미국 대선에서 드러났듯 정치적 의사결정에도 영향력을 발휘한다. 이제 인터넷을 뺀 일상생활은 생각할 수 없을 정도다.

장년이 된 인터넷은 계속 진화하고 있다. 정보량이 해마다 늘어 GB(기가바이트)와 TB(테라바이트)의 시대가 지나고 PB(페타바이트)의 시대가 도래했다. 인터넷에 쌓이는 어마어마한 정보가 체계적인 분석을 통해 관련 산업에 응용될 경우 새로운 산업 발전을 이끌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엄청나게 늘어난 정보 속에서 더 정확한 결과를 찾기 위한 검색 업체들의 기술경쟁도 뜨겁다. 인문사회과학과 인터넷의 결합도 주목된다. 최근 학자들은 인터넷에서 생겨나는 문서를 통해 시간에 따른 대중 관심사의 변화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현실에 응용한다.

미래의 인터넷은 휴대전화 등 새로운 기술과 만나 실제의 현실을 가상현실과 결합하는 기술로 더욱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터넷 탄생 40년을 맞아 인터넷의 현재와 미래를 3회 시리즈로 짚어본다.



김상훈 sanh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