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KAIST, 경시대회 성적 입시에 반영안한다

Posted March. 06, 2009 05:36,   

日本語

KAIST가 올해 치러지는 2010학년도 입시부터 올림피아드대회 등 각종 경시대회 수상 실적을 입시에 일절 반영하지 않기로 했다. 또 전체 신입생 정원의 18%인 150명을 학교장 추천을 받아 별도로 선발한다. KAIST 부설 한국과학영재학교(고등학교)의 입학 전형에서도 2011학년도부터 경시대회 실적은 반영하지 않는다.

KAIST 서남표 총장은 5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한 입시 개혁안을 발표했다.

KAIST=2008학년도부터 적용하고 있는 무시험심층면접 위주의 선발 방식을 활용해 전국 1000여 곳의 고등학교 학교장에게서 1명씩 추천받아 이 중 150명을 선발한다. 농산어촌 학생과 저소득층 학생을 각각 10% 안팎에서 우선 선발할 방침이다.

추천 대상은 학교 성적과 상관없이 창의성과 리더십, 열정이 있는 학생이다.

KAIST는 학교장의 추천이 있으면 입학사정관을 고교에 보내 학생과 담임교사, 학교장을 면담하는 방식으로 2배수인 30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그런 다음 KAIST 고유의 심층면접 방식을 활용해 150명을 최종 선발한다.

KAIST는 아울러 초등학교 때부터 준비하는 각종 경시대회 수상 실적을 일절 반영하지 않기로 했다.

서 총장은 사교육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시험만 잘 보기 위한 방식은 옳지 않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한국과학영재학교=2010학년도부터 역시 경시대회 성적 반영 비중을 대폭 줄이고 2011학년도부터는 아예 반영하지 않는다.

또 KAIST의 입학사정관을 한국과학영재학교에 직접 배치해 농어촌 출신의 잠재력 있는 학생을 직접 발굴할 계획이다.



허진석 jameshu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