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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 마지막 유품 발견

Posted June. 07, 2008 08:40,   

안중근(18791910년사진) 의사가 중국 뤼순()감옥에서 처형되기 직전까지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벼루가 일본에서 발견됐다.

이 벼루는 사이타마() 현에 사는 70대의 치과의사가 구 만주철도 컬렉션 경매에서 구입해 보관해 오다 올해 4월 안 의사의 위패가 모셔진 미야기() 현 다이린()사에 기증한 것이다.

벼루는 가로 7.5cm, 세로 13.3cm, 두께 1cm로 뒷면에 경술 3월 뤼순감옥 안중근이라고 새겨져 있다. 경술년은 안 의사가 뤼순감옥에서 처형된 1910년으로 안 의사는 3월 26일 처형되기 직전까지 이 벼루를 사용했을 가능성이 높다.

치과의사는 안 의사가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먹 조각도 함께 기증했다.

벼루를 감정한 구스노키 후미오() 도쿄예술대 강사는 안 의사의 필적과 비교한 결과 진품이라는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다이린사는 안 의사와 일본군헌병인 지바 도시치()의 위패를 모시고 매년 법요를 열어 온 사찰이다. 다이린사 사이토 야스히코(73) 주지는 지바에게 써 준 유묵에 사용된 벼루일 것이다. 벼루를 한국에 반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국립중앙박물관 이내옥 유물관리부장은 얼마 전 예술의 전당 서예박물관 이동국 씨가 현지에 가서 벼루 뒷면의 필적을 감정한 결과 안 의사의 것으로 확인했다며 그러나 이 씨는 서예전문가이므로 진품 여부를 최종적으로 판단하기 위해서는 벼루전문가의 감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천광암 윤완준 iam@donga.com zeit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