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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신고-검증 2단계 막바지 테러국 삭제 등 대응행동 논의

북핵신고-검증 2단계 막바지 테러국 삭제 등 대응행동 논의

Posted May. 19, 2008 07:55,   

북핵 6자회담 한국 수석대표인 김숙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한미일 3자 수석대표 회동을 위해 18일 미국으로 떠났다.

김 본부장은 워싱턴에서 18, 19일(현지 시간) 미일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사이키 아키다카() 외무성 아주국장과 각각 양자회동 및 3자회동을 갖고 6자회담 재개 일정을 비롯한 북핵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회동에서는 차기 6자회담에서 논의할 북한의 핵 신고에 대한 검증 및 모니터링 방안, 핵 폐기 단계로의 이행 계획 등이 두루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김 본부장은 16일 브리핑에서 워싱턴 회동과 관련해 그동안 논의됐던 사항을 망라하는 신고 및 검증, 북핵 2단계(신고) 마무리와 3단계인 핵 폐기의 이행 계획 등을 논의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참가국들이 해야 할 행동 대 행동 원칙에 따른 의무사항이 포함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북한에서 넘겨받은 영변 원자로 가동 기록 등 자료에 대해 완전하다는 잠정 판단을 내려 별다른 돌발 변수가 없는 한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하는 절차에 들어가고, 북한은 이를 전후로 핵 신고서를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에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한미일 3국은 북-미 간 상응 조치를 이달까지 마무리한 뒤 다음 달 초에는 6자회담을 재개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일 3자 수석대표 회동은 2006년 10월 북한 핵실험 직후인 그해 11월 베트남 하노이 회동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김 본부장은 지난주 중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을 면담한 자리에서 올해부터 6자회담 한미일 수석대표가 협의를 통해 서로의 입장을 확인하고 조율할 것임을 통보했다고 소개한 바 있다.



조수진 jin06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