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아 게이트를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 특별수사본부는 가짜 예일대 박사 신정아(35여) 씨에 대해 이르면 27일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다.
검찰은 변양균(58) 전 대통령정책실장에 대해서는 직권남용 또는 제3자 뇌물제공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변 전 실장이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어 영장 청구 시기는 신 씨보다 다소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26일 성곡미술관에 지원된 기업의 후원금 중 수억 원을 신 씨가 빼돌린 것을 확인하고 변 전 실장에게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할 경우 신 씨에게 직권남용 공범 혐의를 추가하기로 했다.
검찰은 또 이날 변 전 실장과 신 씨를 6번째 소환해 변 전 실장이 신 씨의 부탁을 받고 김창록 산업은행 총재 등에게 성곡미술관에 후원금을 내도록 영향력을 행사하고 그 대가로 이들 기업으로부터 모종의 청탁을 받았는지를 집중 추궁했다.
검찰 관계자는 지금까지 조사한 바로는 변 전 실장이 신 씨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신 씨가 해 달라고 하는 것들을 뜻대로 되게 해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건설업자 김상진(42구속기소) 씨와 정윤재(44) 전 대통령의전비서관의 유착 의혹을 수사 중인 부산지검 특별수사팀은 이날 이르면 주말경 정 전 비서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