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강좌가 양국 교류의 새로운 장을 여는 발판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한국국제교류재단(KF)의 초청으로 지난달 25일부터 7박 8일 일정으로 방한한 시리아의 최고 국립대학인 다마스쿠스대의 와엘 무알라 총장(51사진).
무알라 총장은 내년에 문을 열 한국어 교육센터가 공식 외교관계가 없는 한국과 시리아의 관계를 좀 더 활발하게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리아는 1966년 7월 북한과 공식 수교했지만 남한과는 아직 연락사무소조차 없는 상태.
그는 정부 차원의 교류는 거의 없지만 2000년 이후 아랍어를 배우기 위해 다마스쿠스대로 어학연수 오는 한국 유학생들이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5년 동안 매년 평균 60여 명의 한국 학생이 다마스쿠스대의 언어교육센터에 입학해 300여 명이 졸업했다는 것.
무알라 총장은 2년 전 시리아를 방문한 레바논 주재 김영선 한국대사를 만난 것이 계기가 돼 한국과 첫 인연을 맺었다.
당시 한국대사관에서 삼성과 LG가 만든 컴퓨터, 프린터 등 5만 달러 상당의 기자재를 기증했는데 제품의 질이 좋아 지금도 잘 쓰고 있습니다.
무알라 총장은 자신이 타는 차가 현대자동차의 엘란트라(한국명 아반떼)일 정도로 한국 제품이 시리아에서 명성을 얻고 있다면서 국토도 작고 지하자원도 없는 한국의 성공은 중동국가들의 발전 모델이라고 말했다.
이번 방문을 통해 막연하게 알고 있던 한국에 대해 좀 더 알게 됐다는 그는 특히 기독교, 불교, 이슬람교 등 다양한 종교와 문화가 충돌하지 않고 공존하는 걸 보고 놀랐다고 말했다.
이호갑 gdt@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