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그룹 비자금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박영수)는 31일 금융브로커 김재록(46구속) 전 인베스투스글로벌 회장이 현대차그룹의 연구개발센터 증축 부지 매입과 관련해 현대차그룹에서 15억 원을 받은 혐의를 포착했다.
검찰은 김 씨가 아더앤더스 한국지사장이던 2000년 현대차그룹의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연구개발센터 예정 부지의 매입을 도와주는 대가로 15억 원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 돈은 김 씨가 현대차그룹의 연구개발센터 증축 인허가와 관련해 받은 수십억 원과는 별개인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현대차그룹이 농협 소유 건물이 있던 부지를 당초 제시 가격인 3000억 원보다 700억 원 적은 2300억 원에 인수하는 과정에서 김 씨의 로비가 있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검찰은 글로비스 본사에서 압수한 비자금 70억여 원의 출처와 용처를 규명하기 위해 비자금 뭉치 속에서 발견된 수표를 추적하는 한편 이주은(구속) 글로비스 사장과 현대차그룹 자금담당 임원들을 불러 조사 중이다.
검찰은 현대차그룹 조사에서 이미 확인된 150억여 원의 비자금 이외에 비자금이 추가로 조성된 단서를 확보했다.
이태훈 jefflee@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