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오전 11시30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한국-대만과의 경기(MBC 중계)를 시작으로 세계야구최강전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
대만은 미국에서 열리는 본선 진출을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상대.
2일 도쿄돔에서 마지막 훈련을 마친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예선 3경기가 모두 중요하지만 대만전은 3분의 1이상의 의미가 있다. 투구수 제한이 있는 만큼 두세 명의 선발 투수를 투입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린화웨이 대만 감독 역시 전력을 다해서 한국을 이기겠다고 투지를 드러냈다.
해외파 vs 해외파 대만 선발 린잉제 변화구 좋아
한국팀의 주력은 박찬호(샌디에이고), 서재응(LA 다저스), 김병현(콜로라도), 이승엽(요미우리), 최희섭(LA 다저스) 등 해외파 선수다.
대만 역시 이번 대회를 위해 에이스 왕젠민(뉴욕 양키스)을 제외한 해외파를 총출동시켰다. 대만은 특히 일본파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한국전 예상 선발은 라쿠텐의 왼손 투수 린잉제다. 그는 작년 대만 리그에서 12승10패를 올린 뒤 라쿠텐에 입단했다. 직구가 140km 중반으로 빠른데다 포크볼 등 변화구도 좋은 투수다. 린화웨이 감독은 한국전 4번 타자로는 한신에서 뛰고 있는 린웨이주를 지목했다.
토론토 싱글 A소속의 투수 겅보쉬안은 제구력이 좋고 다저스 싱글 A의 유격수 후진룽은 발이 빨라 요주의 대상이다.
방심은 금물 2003 아시아선수권 9회 역전패 악몽
작년 일본 챔피언 지바 롯데와의 연습경기를 통해 양국의 전력을 간접 비교할 수 있다. 한국은 1일 장단 13안타를 몰아치며 롯데에 7-2로 승리했다. 반면 대만은 3-6으로 졌다. 각국 언론 역시 한국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이다. 2003년 삿포로 아시아선수권에서 한국은 9회 2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했다. 주장 이종범은 종료 사이렌이 울릴 때까지는 절대 마음을 놓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투구수 제한 변수 한국이 투수층 두터워 유리
투구수 제한(선발 65개)이 가장 큰 변수다. 마운드 벌떼 작전이 예상된다. 한국의 투수층은 대만보다는 두껍다는 게 위안.
인조 잔디가 없는 대만은 도쿄돔 적응에 애로를 겪고 있다. 반면 한국 선수들 대부분은 인조 잔디에 익숙하고 돔 구장 경험 역시 풍부한 편이다.
이헌재 uni@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