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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 제안 6자회담 최종합의문에 들어갈 듯

중대 제안 6자회담 최종합의문에 들어갈 듯

Posted August. 02, 2005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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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핵을 폐기할 경우 북한에 전력 200만 kW를 지원하겠다는 정부의 대북 중대제안이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고 있는 6자회담의 최종 합의문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지난달 31일 밤 기자들에게 한국의 제안이 (합의문) 초안에 들어가 있다며 최종안에도 들어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대 제안이 합의문 형태로 공식 발표되면 북핵 폐기와 보상의 단계적 조치에 관한 논의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남북한과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6자회담 참가국들은 1일 오후 차석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실무급회의를 열어 중국이 제시한 합의문 2차 초안을 바탕으로 문안 조정 작업을 이틀째 벌였다.

이에 앞서 6자회담의 의장국인 중국은 지난달 31일 1차 초안에 대한 각국의 의견을 종합해 2차 초안을 제시했다.

1일 실무급회의에 앞서 남북한과 미국은 북-미, 남북 양자협의를 잇달아 열어 쟁점에 대한 협상을 벌였다.

미국과 한국은 북핵 폐기 또는 이를 구체적으로 지칭할 수 있는 표현을 합의문에 담자고 주장했으나 북한은 폐기에 대한 보상이 명확히 담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 같은 문구를 넣을 수 없다며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북한과 미국은 6자회담 개막 이후 처음으로 오전과 오후 두 차례 양자협의를 갖는 등 막바지 협상에 진력했다.



윤종구 jkma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