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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자살 20년새 5배로

Posted July. 21, 2005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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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65세 이상 고령인구 가운데 남성은 폐암과 위암 등 암으로 숨지는 사람이 가장 많고 여성은 뇌혈관 질환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홀로 사는 노인이 늘면서 고령자의 자살률도 20년간 5배로 늘었으며 남성 노인의 자살이 여성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고령자 사망원인 분석결과에 따르면 2003년 기준으로 고령인구 10만 명당 암으로 인한 사망자는 961.2명으로 암이 최대 사망원인이었다. 그 다음은 뇌혈관 질환(744.2명) 심장 질환(310.8명) 당뇨병(223.7명) 순.

남성은 암으로 숨진 사람이 인구 10만 명당 1515.8명으로 가장 많았고 뇌혈관 질환(809.7명), 심장 질환(330.0명), 만성호흡기계통 질환(307.9명), 당뇨병(238.5명) 순이었다. 반면 여성은 암(615.1명)보다는 뇌혈관 질환(703.3명)이 최대 사망원인으로 꼽혔으며 다음은 심장 질환(298.9명), 당뇨병(214.5명) 순이었다.

암 중에서는 폐암, 위암, 간암 등 3대 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여전히 높지만 대장암과 췌장암 등 기타 암으로 인한 사망자도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다.

1983년부터 2003년까지 20년간 대장암으로 인한 고령층 사망자는 6.8배로 늘었으며 췌장암 사망자도 7.2배로 증가했다. 당뇨병 사망률도 1983년 33.4명에서 2003년 223.7명으로 7배 가까이 늘었다.

한편 고령자의 자살률은 1983년 10만 명당 14.3명에서 2003년 72.5명으로 5배 넘게 증가했다.

또 2003년 한 해 동안 자살한 남성 노인은 10만 명당 113.4명으로 여성(46.9명)의 2배를 넘었다. 고령자의 자살률은 2000년 35.6명 2001년 42.2명 2002년 55.8명 등으로 증가해 왔다.



김창원 chang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