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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 관계자들 오해 씻기 나서

Posted July. 04, 2005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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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대우그룹 관계자들이 대우의 분식회계 규모와 자금 해외유출 등에 대해 조직적으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이들은 4일자 일부 신문에 대우사태에 대한 진실의 왜곡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라는 제목의 의견광고를 내고 국민경제에 큰 부담을 준 데 대해 사죄하면서도 대우사태와 관련해 잘못 알려진 점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잘못 알려졌다고 지적한 내용은 분식회계 규모 41조 원은 1997년, 1998년의 분식액을 단순 합산한 잘못으로 실제 분식규모는 15조16조 원 수준이며 외환위기 이후 원-달러 환율과 이자율 폭등으로 분식규모가 늘어났고 비자금 관리조직으로 알려진 BFC는 해외투자, 현지법인 지원을 위한 대우 영국법인 계좌일 뿐이라는 것.

김우중 전 회장의 공보대리인 백기승() 전 대우그룹 홍보담당 이사는 김 전 회장이 구속된 뒤 전직 임원들이 오해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해 돈을 모아 광고를 냈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검 중수부는 이들의 주장을 일부 인정하면서도 분식회계가 불법이라는 사실은 달라지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대검 중수부 관계자는 규모에 관계없이 분식회계는 불법이며 최근 BFC와 관련해 수상한 계좌 60여 개가 발견되는 등 밝혀낼 부분이 아직 많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박중현 조수진 sanjuck@donga.com jin06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