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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핵실험 징후 포착된 것 없다

Posted May. 10, 2005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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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한 고위 당국자는 10일 미국 측과 협의하고 정보를 교환한 바에 의하면 현재까지 북한이 핵실험을 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는 구체적 징후를 포착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미국 뉴욕타임스가 최근 보도한 북한의 핵실험 준비설에 대해 미국 정보 당국으로부터 관련 정보를 통보받은 바도 없고, 그런 사실도 확인된 게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의 핵실험 준비 장소로 지목되고 있는 함경북도 길주에 대해 몇 년 전부터 갱도 굴착 작업과 함께 덤프트럭이 다니는 징후를 포착해 한미가 주시해온 지역이라면서도 현재 그곳에서 새로운 움직임이 일어나 핵실험 준비를 하는 것으로 보이는 위성사진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예컨대 (1998년의) 금창리 사건도 갱도를 굴착하고 구덩이를 파는 징후가 있었지만 가서 확인해보니 아무 것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 당국자는 핵실험 준비설의 정황 증거로 거론된 터널 메우기와 참관대 설치에 대해서도 그런 내용에 대해 통보받은 바 없다며 여러 기술적 상황으로 볼 때 터널 메우기 등이 (사실이라 하더라도) 핵실험과 바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윤종구 jkma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