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가정의 달 사랑 가득한 선물 데커레이션

Posted May. 05, 2005 23:07,   

日本語

8일은 어버이날.

15일은 스승의 날.

현금이 최고의 선물이라는 농담도 있지만, 그래도 카네이션만 꽂아드리는 것은 허전하다. 큰돈을 쓰지 않고도 카네이션 몇 송이로 감사의 마음을 효과적으로 전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웨스틴조선호텔 플라워숍 제인패커 왕경희 플로리스트의 도움으로 다양한 카네이션 연출법을 소개한다.

카네이션 고르기

선물용 카네이션을 살 때 주의할 점은 가슴에 달거나 장식용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가급적 부러지지 않도록 줄기가 굵고, 꽃이 큰 것을 고르는 게 좋다. 금세 시들거나 쉽게 부러져 낭패를 볼 수도 있다. 꽃이 핀 상태는 중간 정도가 적합하다.

활짝 핀 꽃은 시들기 쉽고, 피지 않은 것은 그대로 죽는 경우도 있다. 카네이션 하면 빨간색과 흰색을 연상하지만 요즘 시중에는 핑크 노랑 그린 자주 보라는 물론 색이 섞인 혼합색 등 16가지 이상의 다양한 색깔의 카네이션이 나온다.

아이디어 카네이션

카네이션+양초=양초를 화분으로 사용하는 방식. 양초는 타들어 가면서 안쪽이 움푹 파인다. 양초의 파인 부분을 중심으로 충분하게 긁어낸 뒤 10cm 크기의 카네이션을 살짝 올려놓는다. 작은 양초에는 카네이션 1, 2송이, 굵은 양초에는 5, 6송이를 놓으면 카네이션 양초가 완성된다. 주변을 환하게 밝히는 양초의 특성과 감사의 뜻이 담긴 카네이션의 결합으로 뜻 깊은 선물이 될 수 있다.

카네이션+하트 박스=사랑을 상징하는 하트 박스도 좋은 재료다. 같은 색 카네이션으로 박스를 전부 채울 수도 있지만 부모님이 좋아하는 색깔에 따라 다양한 색 연출도 가능하다. 한쪽은 빨간색, 다른 쪽은 노란색 등으로 컬러풀한 하트 박스를 만들 수 있다.

카네이션+물+아크릴 박스=투명한 아크릴 박스에 물을 15cm 정도 채운 뒤 작은 돌을 잔잔히 바닥에 깐다. 여기에 돌의 색깔에 어울리는 색깔의 카네이션을 띄우면 된다. 아크릴 박스에 비치는 카네이션이 멋진 분위기를 연출한다. 나중에 집에서 장식용으로 사용해도 좋다.

카네이션+편지=조금 두꺼운 포장지에 부모님 사랑해요 등 자신의 마음을 담은 간단한 인사말을 쓴다. 그리고 종이를 둥그렇게 말아 고깔 모양으로 만든다. 윗부분 12cm를 자른 뒤 카네이션을 꽂으면 애교 만점의 카네이션 편지가 완성된다.

카네이션+화분=집에 있는 작은 화분을 이용한다. 화분의 흙을 덜어내고 플로럴 폼(floral foam꽃을 고정시키고 물을 공급하기 위해 사용하는 것)으로 장식한 뒤 카네이션을 꽂는다. 줄기 부분에 리본을 묶어 주는 것도 센스다.

카네이션+디너

저녁 시간 가족 모임이 있다면 케이크와 떡을 이용해 카네이션을 전달하는 방법도 고려해볼 만하다.

카네이션+케이크=카네이션을 10cm 크기로 자른 뒤 줄기 부분을 쿠킹 포일로 싼다. 35송이를 케이크 바탕색에 어울리게 꽂으면 멋진 카네이션 케이크가 완성된다. 행사 뒤 카네이션은 머그컵 등에 꽂아 재활용할 수도 있다. 카네이션 케이크를 판매하는 곳도 있다. 가격은 5만6만 원. 베키아 앤 누보 02-317-0022, 메이필드호텔 델리스 02-6090-5778

카네이션+떡=케이크보다 떡을 좋아하는 어른들을 위한 선물용 떡 케이크도 있다. 호박 유자 계피 견과류 등 다양한 재료가 들어간 떡이 판매되고 있다. 한지로 포장해 격식 있는 선물용으로 적합하다. 주문하면 카네이션 장식도 해 준다. 서울 서초구 방배동 사대명가 02-3482-1233



김갑식 dunanworld@donga.com